[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여름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개인 무대를 선사했다.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에이핑크의 두번째 단독 콘서트 'PINK ISLAND'가 열렸다. 이날 공연 중반, 에이핑크는 1990년대 댄스곡 퍼레이드를 콘셉트로 멤버벌 개인 무대를 준비했다.
첫번째로 나선 손나은은 1994년 발매된 듀스의 '여름안에서'를 선곡했다. 양갈래로 머리를 묶은 손나은은 살랑살랑 거리는 댄스를 소화하며 풋풋한 무대를 완성했다
두번째는 맏언니 박초롱이 부른 1998년 엄정화의 '초대'였다. 에이핑크에서 보기 힘든 요염한 표정과 도발적 몸짓으로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남성 댄서들의 등 위에 오가는 등 강렬한 퍼포먼스는 공연장을 발칵 뒤집었다.
김남주는 박진영의 '허니'를 선곡해 펑키한 매력이 가득 담긴 무대를 펼쳤다. 탁월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정은지는 김현정의 '멍'을 열창했다. 막내 하영은 이효리의 '텐미닛'으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 받았다. 허리라인을 드러낸 배꼽티와 밀리터리룩은 그 시절 이효리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마지막 주자 보미는 힘 넘치는 드러밍과 함께 싸이의 '챔피언'을 선보였다. 팬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끝인줄 알았지?"라는 간드러지는 멘트로 등장한 에이핑크 멤버들은 DJ DOC의 '런투유'를 열창하며 공연장을 거대한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한편 에이핑크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1회 공연을 더 진행한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