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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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년만에 동아시안컵 챔피언…중국은 준우승

기사입력 2015.08.09 23:00 / 기사수정 2015.08.09 23: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한국이 2015 동아시안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은 9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안컵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지만 뒤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중국과 일본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폈지만 골키퍼 리명국을 넘지 못해 0-0으로 끝냈다. 자력 우승이 멀어진 상황에서 한국이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중국이 비기거나 져야 가능한 일이었다

하늘은 한국의 편이었다. 먼저 골을 넣은 중국은 일본에게 전반 말미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선제골은 중국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우레이가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에서부터 차근차근 연결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었다.

골이 들어가자 중국의 기세가 올랐다. 일본이 공격을 전개하려고 하면 압박을 통해 뺏어내 속공을 자주 시도했다. 전반 27분에는 우레이가 다시 한번 결정적인 일대일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패스를 돌리면서 기회를 엿보던 일본은 전반 42분 무토 유키가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오버래핑한 요네쿠라 코키가 밀어준 땅볼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으로 쇄도하면서 잘 밀어넣었다.

후반전에는 일본의 주도하에 경기가 진행됐다. 동점이 된 이후 패스가 살아난 일본은 침착하게 공을 돌려가면서 중국의 빈 공간을 노렸다. 후반 6분에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올라온 코키가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비가 많이 오면서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양 팀 다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1-1로 끝냈다.

이 결과로 우승컵은 한국의 차지가 됐다. 2008년 중국 충칭에서 기록한 이후 7년만에 다시 누리는 감격적인 우승이다.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은 1승 1무 1패에 그친 중국과 북한을 제치고 역대 3번째(2003년, 2008년, 2015년) 우승컵을 가져갔다.

▲ 동아시안컵 최종결과

우승 - 한국 (1승 2무)
준우승 - 중국(1승 1무 1패)
3위 - 북한(1승 1무 1패)
4위 일본(2무 1패)

khm193@xportsnews.com / 사진=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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