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8
스포츠

'2G 4실점' 북한의 허술한 뒷문 뚫어야 우승 보인다

기사입력 2015.08.08 07: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우한(중국), 김형민 기자]
윤덕여호가 북한을 상대로 오랜 연패의 고리를 끊는 동시에 동아시안컵 챔피언에 도전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일은 북한의 수비조직을 파괴하는 일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5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이미 2연승을 거둔 한국은 똑같이 2경기를 승리한 북한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기를 이겨야 10년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그동안 태극낭자들은 북한에 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노출된 북한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강한 공격력에 비해 뒷문은 허술하다. 골을 많이 넣는 대신 그만큼 또 많이 실점했다. 지난 2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매서운 화력을 보여줬지만 한편으로는 연속해서 2실점하면서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흐름을 보이는 북한은 수비라인을 매경기 높이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빈 공간을 자주 노출하면서 자주 골을 내줬다.

우리도 이 점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경기 전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윤덕여호는 이 점을 반드시 공략해야 할 타겟으로 정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정설빈은 "영상으로 봤을 때 북한은 공격수가 골을 많이 넣는 반면 실점도 많다.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감을 얻고 가야 한다. 먼저 실점을 하든지 넣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이 주로 노릴 북한의 허점은 사이드다. 북한의 공격 상황에서 좌우 사이드백들이 자주 전방으로 가담하면 그 뒷공간이 비게 된다. 윤덕여호는 이러한 뒷공간을 공격수들이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북한의 골문을 노리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상대가 공격에 가담하는 양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설빈 역시 "북한을 공략할 수 있는 지역은 사이드다. 지난 경기에서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것을 영상을 통해 봤다. 우리가 전환을 많이 하면 찬스가 나올 것 같다. 공략하다보면 중앙이 많이 비게 되고 좌우에서 흔들 수 있다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한국여자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