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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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팀과 자신의 자존심 회복 나선다

기사입력 2015.06.04 11:27 / 기사수정 2015.06.04 11:2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메릴 켈리(27,SK)가 자신과 팀의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kt wiz와의 시즌 9차전 경기를 갖는다. 앞선 경기에서 SK와 kt는 1승1패씩을 나눠가졌다. 이날 SK에서는 켈리가, kt에서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선발 투수로 나와 맞대결을 가진다. 

켈리는 최근 경기였던 29일 넥센전 이전, 당초 지난달 21일 한화전에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불펜피칭 중 갑작스럽게 생긴 손목 염증으로 로테이션에서 한 번을 빠졌다. 그리고 29일 문학 넥센전에서 2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복귀전에 나선 켈리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넥센전에서 5⅔이닝 11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회에만 5점을 내준 뒤 2회에 3점을 더 실점했다.

최대 장점인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평소보다 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투구수도 많아졌다. 켈리 본인도 "뜻하는 대로 공이 가지 않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경기로 2점대를 지켜왔던 평균자책점도 4.06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이날 2이닝 8실점을 하고 난 이후 부터는 무실점으로 6회까지 버텼다는 것이다. 초반 대량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발투수로서의 몫은 다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침체된 분위기의 SK에 켈리의 '부활투'가 절실하다. 켈리는 지난 4월 21일 kt전에서 KBO 첫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역시나 관건은 타선의 지원이다. SK는 시리즈 첫 경기였던 화요일 19안타 20득점을 뽑아냈지만 이튿날에는 8피안타 2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켈리의 등판일에는 득점 지원이 더욱 짠 경향이 있다. 

위닝시리즈 혹은 루징시리즈, 이날 경기에 달렸다. 만약 이날도 패할 경우, SK는 4연속 루징시리즈에 빠진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메릴 켈리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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