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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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도전 신중히 검토…블래터 은퇴하라"

기사입력 2015.06.03 18: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프 블래터(79) FIFA 회장 사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FIFA를 둘러싼 사태는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부회장으로 17년 동안 일했던 만큼 책임을 통감한다"고 블래터 회장의 사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직을 4회 연임했던 정 명예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패한 뒤 축구계 일선에서 물러나 정계에 집중했다.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FIFA 명예부회장직을 통해 중요한 목소리를 내곤 했다. FIFA 회장 선거가 열렸던 지난달 30일에도 성명서를 통해 "블래터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FIFA가 지금의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차기 선거에 참여할 지 여부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며 "국제 축구계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겠다. 3년 동안 축구계 인사와 만나지 못했기에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이어 "신중하게 생각한 뒤 출마 가능성이 49%인지 51%인지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과 관련해서 정 명예회장은 "사임하는 날까지 책임을 전가했다. 차기 회장 선거까지 자신이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블래터 회장은 즉시 업무를 멈춰야 한다. 명예롭게 은퇴를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몽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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