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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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피칭' 시스코, 끝이 안보이는 부진

기사입력 2015.04.22 07:00 / 기사수정 2015.04.22 04:5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앤디 시스코(32,kt)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스코는 21일 수원 SK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한 시스코는 이날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스코는 현재 5경기에 등판해 승리 하나 없이 4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8.27까지 치솟아 있는 상태고, 평균 이닝 소화율은 5이닝이 채 안된다.

장점인 큰 키와 150km 가까이 나오는 강력한 직구를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이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역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시스코는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1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연속으로 폭투가 나와 3루까지 보냈다. 안타 없이 3루까지 진출한 조동화는 최정의 적시타로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3회초에는 실점은 없었지만 역시 몸에 맞는 공과 폭투로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브라운의 타석에서는 땅에 패대기 된 공이 튀어 올라 브라운의 어깨를 강타하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연출했다. 그리고 4회초 첫 타자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아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그렇다고 시스코에게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2회초에는 실점이 있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시스코가 3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 개수는 총 5개.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다.

하지만 결국 kt는 SK에 3-9로 패배했고, 시스코는 시즌 4패째를 당했다. 계속된 부진에 조범현 감독도 "선발 투수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계속된 '모 아니면 도'와 같은 시스코의 투구에 kt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앤디 시스코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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