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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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지금의 양동근은 내게 배울 것이 없다"

기사입력 2015.04.14 18:18 / 기사수정 2015.04.14 23: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제자 양동근(35, 모비스)에 대해 스승 유재학(53) 감독이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모비스가 많은 상을 휩쓸었는데 유재학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양동근이 MVP를 수상했다.

상을 받아든 양동근은 자리에 앉아 있는 유재학 감독을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재학) 감독님 같은 멋진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감독님의 이야기를 잘 듣고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재학 감독도 훈훈한 칭찬으로 응답했다. 그는 양동근에 대해 "11년을 같이 해서 본인이 나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력하는 선수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고 함께 모비스에 입단해서 군대를 가기 전과 갔다 와서 한두해 정도 농구와 가드에 대해 나로부터 배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후, 지금의 양동근은 내게 무엇을 배우는 선수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끌고 가는 선수"라며 제자의 성장세에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유재학 감독은 개인 통산 네 번째 감독상의 영예를 맛봤다. 총 투표수 99표 중 85표를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의미있는 기록들을 많이 남긴 그였다. 역대 감독 통산 최초로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하고 팀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상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얼마 되지는 않지만 네번이면 굉장히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구단에서도 믿고 든든한 지원을 해줬기 대문에 가능했다. 우승을 하고 받아서 기분이 좋다. 팀이 좋은 농구,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선보이고 받는 감독상은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유재학 감독과 양동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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