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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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의 못다한 이야기…'사람이 좋다' 13일 방송

기사입력 2014.12.12 10:00 / 기사수정 2014.12.12 11:0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故 김자옥의 이야기를 다룬다.

1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70년대에는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90년대에는 대한민국에 공주 열풍을 몰고 왔고 이후엔 친구 같은 엄마,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거침없이 보여준 김자옥의 모습이 담긴다.

故 김자옥이 지난 11월 16일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 가수 오승근은 아내가 떠나고 10일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오승근의 빚 때문에 김자옥이 암 투병 중에도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풍문에 대해 입을 열기 위해서다.

부부사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부터 아내의 납골당에서 울면서 그가 전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까지 아내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발병 이후 긴 시간동안 그녀는 병마와 싸웠다. 남편 오승근에 따르면 김자옥은 6년이 넘는 시간동안 4번의 수술을 했다. 떠나기 두 달 전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그는 보행보조기구 없이 거동하는 것도 힘들어했고 독한 항암치료에 머리도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심지어 친한 동료 배우들에게도 본인의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이혼이라는 같은 시련을 겪고 어렵게 만난 남편과 가슴으로 낳은 큰 딸, 불임 판정 뒤 늦은 나이에 선물처럼 갖게 된 막내아들까지 가족들은 김자옥에게 유일한 희망과도 같았다. 

큰 딸 지연씨는 새엄마였던 자옥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쏟았다. 아들 영환씨는 항암투병 중에도 자옥이 일을 놓지 않았던 이유를 자신 때문이었을 거라고 말했다. 3월 결혼을 앞둔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기 위해서 끝까지 일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김자옥은 힘든 투병 기간 동안의 외로움과 아픔을 자신의 다이어리에 적었다. 그 속엔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 곧 있을 아들 영환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남편에게는 차마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담긴 그녀의 다이어리도 공개된다.

13일 오전 8시 5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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