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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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은 SK, 최부경-김민수 '동반 상승' 노린다

기사입력 2014.11.29 02:19 / 기사수정 2014.11.29 02:38

김형민 기자
최부경 ⓒ 엑스포츠뉴스
최부경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최부경이 돌아와 포워드진이 더욱 튼튼해진다. 한 가지 변수로 김민수와의 관계정립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많다.

SK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기쁨이 가장 컸지만 최부경의 복귀도 희소식이었다. 최부경은 지난 9일 전주 KCC전에서 안면골절상을 당한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최부경은 11분 33초를 뛰었고 4쿼터에 2점을 기록하면서 득점 감각을 조율하기도 했다. 최부경이 복귀하자 이목은 김민수에게로 향하고 있다. 최부경이 없는 동안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수의 입지와 출전시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였다.

문경은 감독에게도 고민이 되는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잘 하고 있는 김민수가 하락세를 보일까 걱정이었다. KGC전을 앞두고 문 감독은 "김민수가 부진할 경우의 수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금 불안해서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줬고 잘할 때의 감각을 다시 생각하라고 이야기해줬다"며 특별한 격려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KGC전은 가능성을 보인 한판이 됐다. 최부경과 김민수 양쪽이 모두 빛날 수 있는 잠재성을 엿보였다. 포지션과 전술상 현재로서는 최부경과 김민수의 동시 투입 가능성은 낮다. 대신 나눠 갖는 시간에서 최부경과 김민수가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SK에게는 더 없이 좋은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KGC전에서 김민수는 최부경이 왔음에도 14점을 꽂아 넣으면서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수비에서도 KGC의 외곽 공격을 틀어 막는 데 기여하면서 살림꾼 역할도 도맡아 해냈다.

문경은 감독에게도 고무적인 장면들이었다. 경기 후 문 감독은 김민수에 대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최부경이 합류해서 혹시나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했지만 앞으로는 동반 상승 효과가 있도록 함께 노력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본인 역시 최부경과의 경쟁보다는 공생을 꿈꾸고 있다.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배경에 있다. 그는 "(최)부경이도 수술하고 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몸싸움 등 부딪히는 데 무서워할 수 있다"면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도 다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우리 모두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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