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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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결산 ⑤] 인천에 뜬 '아시아 샛별', 리우에서 만날 라이벌

기사입력 2014.10.05 02:08 / 기사수정 2014.10.05 10:03

김형민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일본 수영 국가대표 하기노 고스케 ⓒ AFPBBNews=News1
인천아시안게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일본 수영 국가대표 하기노 고스케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시끌벅적했던 인천아시안게임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말도 탈도 많았던 대회는 찝찝한 느낌을 안고 마무리됐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목표였던 5회 연속 2위 수성을 이뤄냈다. 일본과의 경쟁을 뚫고 이뤄낸 성과물이다.

이번 대회의 종합 우승은 역시 중국이 가져갔다. 각 종목에서는 다양한 경쟁과 라이벌 구도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새로운 아시아 별들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됐다. 인천에서 탄생한 아시아 샛별들은 이제 올림픽 메달을 위해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하기노 고스케, 일본 수영의 자랑이 되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난 별은 하기노 고스케(20·일본)였다. 하기노는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일본 수영의 자랑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대회 MVP까지 석권해 인천아시안게임을 독무대로 만들었다.

금빛 물살은 남자 자유형 200m부터 시작됐다. 박태환(25·한국), 쑨양(23·중국) 등 앞서 주목받던 스타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하기노는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8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총 7개의 메달을 수집한 하기노의 등장으로 아시아 수영은 새로운 경쟁구도가 조성됐다. 일본은 가티지마 고스케 이후 새로운 수영의 영웅을 환영했다.

2년 뒤 리우에서는 하기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리우에서는 현역 복귀를 선언한 마이클 펠프스(29·미국)까지 가세하기에 더욱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에도 헤라클래스 등장, 땃 킴 뚜안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역도에서 약진했다. 그 중심에 땃 킴 뚜안(20)이 있다. 땃 킴 뚜안은 베트남과 아시아의 새로운 헤라클래스 가능성을 입증하며 바벨을 힘껏 들어올렸다.

땃 킴 뚜안은 역도 남자 56kg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 3차 시기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134kg을 들어올리면서 우징바오(중국)가 가지고 있던 종전기록을 깼다.

인상까지 1위를 독주하던 땃 킴 뚜안은 세계신기록을 세운 엄윤철(25·북한)의 반격으로 금메달을 목전에 놓쳤다. 최근 하노이가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반납하며 크고 작은 실망을 안고 인천에 발을 내딛었던 베트남 선수단으로서는 땃 킴 뚜안의 활약을 위안을 삼았다.

중국의 새로운 배드민턴 기대주 천룽 ⓒ 엑스포츠뉴스
중국의 새로운 배드민턴 기대주 천룽 ⓒ 엑스포츠뉴스


천룽, 중국 배드민턴 스타 린단 뒤 잇는다

중국 배드민턴이 새로운 간판의 성장세를 반기고 있다. 천룽(25·중국)이 런던올림픽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가능성을 보이면서 비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천룽은 중국에 단체전 은메달, 남자 단식 은메달을 안겼다. 런던올림픽에서 남자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천룽은 대선배 린단(31·중국)의 뒤를 따르고 있다.

배드민턴에서 강세를 보여온 중국은 린단의 후계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었다. 천룽은 그 선두주자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태면서 등장한 천룽은 린단과 단식 결승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2년 뒤 리우올림픽 이후 은퇴 가능성이 있는 린단에 이어 천룽이 중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할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 굿바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① 인천아시안게임은 몇점짜리 대회였나요
② 인천이 놓친 기회, 실속없던 저비용 고효율
③ 기대 받은 '인천의 별', 누가 울고 웃었나
④ 아시아 넘어 세계로…"리우올림픽 욕심"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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