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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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노장의 투혼, 고석교의 도전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4.09.20 15:46 / 기사수정 2014.09.20 16:01

김형민 기자
고석교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8kg급 경기에서 바벨을 힘차게 들어올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고석교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8kg급 경기에서 바벨을 힘차게 들어올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한국 역도 대표팀의 '맏형' 고석교(고양시청) 마지막 세계 무대에서 내려왔다.

고석교는 20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56kg급 경기에 나섰다. 고석교는 인상과 용상 최종 합계 252kg으로 B그룹 3위에 올랐다. 

이날 바벨에는 30대 노장의 투혼이 새겨졌다. 고석교는 시기 한번, 한번을 침착하게 도전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세계 무대에서 불꽃을 태웠다.

인상을 112kg으로 마친 고석교는 용상에서  2차 시기 140kg을 들어올리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3차 시기에서는 143kg을 들어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안고 내려와야 했다.

경기 후 고석교는 "굉장히 만족하고 한편으로는 아쉽다. 체중을 빼는 데 고생을 많이 했고 나름대로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고석교는 태극마크와의 인연을 마무리한다. 앞으로 국내무대에서 계속 바벨인생을 이어갈 계획이다. 36살까지 노장의 투혼을 불사를 예정이다.

고석교는 "국내대회에서는 계속 메달을 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고 나중에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메달도 물려줘야 한다"면서 오랜 선수생활의 원동력에 대해 "큰 부상이 없었기에 가능했다. 늦게서야 빛을 본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심한 부상이 없어서 오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욕심이 있다면 36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오래 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며 자신의 작은 바람을 다시 한번 되뇌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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