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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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男배구, 빡빡한 일정이 변수

기사입력 2014.07.04 19:26 / 기사수정 2014.07.04 21:5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빡빡한 일정을 견뎌낼 수 있을까.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4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7주차 경기를 치르기 위해 4일 오전 포르투갈 포르투 포보아드바르징에 도착했다. 2그룹 E조에 속해있는 대표팀은 6~7일 이틀 동안 포르투갈과 원정 2경기를 치르면 대륙간라운드를 모두 마친다.

거친 스케줄을 극복해야 한다.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50분 출국해 16시간 만에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현지시각 3일 밤 11시였다. 각자 시차 적응을 위해 잠을 아낀 선수들은 숙소에 도착해 짐을 푼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4일 훈련하고 5일과 6일 오후에 경기한다. 장거리 비행 뒤 하루 훈련, 그리고 곧바로 경기에 들어가게 된다. 상대와 홈·원정 경기를 2연전씩 치르는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에서는 홈 경기 뒤 원정으로 이동하는 경우, 현지 도착은 경기 이틀 전부터여야 한다는 국제배구연맹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홈인 대전에서 네덜란드와 경기한 대표팀은 5일 시작되는 포르투갈과 원정 경기를 위해서는 빨라도 이틀 전인 3일부터 포르투갈에 머물 수 있다는 뜻이다. 배구 강국이 모인 유럽 내에서는 거리가 멀지 않아 이동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유럽과 아시아 간 이동은 상당히 까다롭다.

대표팀은 2승8패로 승점 11점을 기록, E조 4위에 있다. C·D·E조로 이뤄진 2그룹 전체 중 최하위 팀은 내년 월드리그에서 3그룹으로 강등된다. D조 일본이 1승11패로 승점 3점에 머물러 한국의 강등 위험은 사라졌지만,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E조 최하위를 벗어나는 동시에 지난달 14~15일 포르투갈 2연전에서 완패해 내준 자존심도 되찾을 각오다. 그러나 긴 이동 뒤 곧바로 컨디션을 회복해야 하는 일정 상 과제도 안았다.

한편 대표팀은 현지시간 4일 오전 산책만 하며 가볍게 휴식을 이은 뒤 오후 훈련으로 컨디션 점검을 마치고 5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시각으로는 6일 새벽 3시 경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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