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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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승 실패' 다저스, 윌슨 흔들리며 역전패

기사입력 2014.07.03 07:42 / 기사수정 2014.07.03 07:4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류현진의 공·수 양면 활약도 빛을 잃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추격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전날 야간 경기를 치른 뒤 충분한 휴식 없이 낮 경기에 임했다. 이에 다저스는 '4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비롯해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선발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공·수 양면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 야수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에 처했으나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4회 라이언 레이번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으나, 연이어 터진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도 무너지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총 108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8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2점만 내줬다.

타선을 이끈 것도 류현진이었다. 다저스 방망이는 상대 선발 트레비 바우어의 높은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까지 안타 3개를 때린 게 전부. 그 중 1개는 류현진이 때린 안타였다. 5회 1사 후 미구엘 로하스가 안타를 때리고 누상에 나갔다. 이어 카를로스 트런펠이 범타로 물러난 2사 2루. 앞선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던 류현진이 바우어의 2구 속구를 때려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좌전 2루타로 연결, 1점을 만회했다. 류현진의 어퍼컷에 당황한 바우어는 후속 디 고든과 A.J 엘리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안드레 이디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팀의 위닝시리즈 달성과 류현진의 시즌 10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8회 불펜 사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8회초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흔들렸다. 그는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윌슨은 1사 1,2루에서 데이빗 머피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이클 아빌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2로 앞서던 다저스는 5-3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다저스는 8회말 스캇 반슬라이크의 솔로 홈런으로 만회했으나, 9회 2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치고도 시즌 10승 수확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8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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