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9:13
스포츠

세계의 벽 느낀 기성용 "월드컵, 올림픽보다 어려웠다"

기사입력 2014.06.27 08:58 / 기사수정 2014.06.27 09:53

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아드낭 야누자이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아드낭 야누자이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상파울루(브라질), 조용운 기자] 남아공월드컵을 경험한 기성용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쉽지 않았다. 기성용이 아쉬움 속에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기성용은 홍명보호의 핵심이었다. 중원에서 공수 조율의 역할을 맡았고 세트피스에서 킥을 도맡으며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움직였다. 간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때리면서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기성용의 분전에도 대표팀은 중원에서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1승조차 올리지 못했다.

고개를 숙리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던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월드컵을 기대했었는데 아쉽다. 벨기에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비적으로 한 탓에 더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벨기에전 패배를 분석했다.

이날 패배로 1무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승도 못하고 월드컵을 마무리하는 굴욕을 당했다.

기성용은 "이번 탈락이 한국 축구의 위치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팀이 대체로 어렸다.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부족했다"고 실패 원인을 찾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홍명보호는 큰 기대를 받았다.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성용도 동메달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기성용은 "올림픽과 비교해 월드컵이 더 어렵다고 느꼈다. 많은 관중 앞에서 뛰는 것도 힘들었고 경기 수준도 어려웠다. 월드컵은 모든 부분에서 다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