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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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물?' 최약체 편견 비웃은 알제리

기사입력 2014.06.23 05:46 / 기사수정 2014.06.23 06:05

김승현 기자
알제리 ⓒ Gettyimages/멀티비츠
알제리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알제리가 단단한 전력을 뽐내며 H조 최약체라는 편견을 비웃었다.

알제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알제리는 이날 한국의 수비를 두드리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을 몰아세운 알제리는 수비에 중점을 뒀던 벨기에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이슬람 슬리마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8분 라피크 할리체의 헤딩골,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가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5분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한국의 초반 공세에 시달렸지만, 후반 17분 야친 브라히미가 쐐기포를 가동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알제리는 1982년 서독월드컵에서 서독(現 독일)에게 2-1로 승리한 뒤, 32년 만에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알제리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이며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럼에도 경기 전 대부분의 외신과 도박사들은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뚜껑을 열어보니 알제리의 맹공은 무서웠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은 한국을 상대로 효과를 발휘하며 이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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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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