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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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송강호 vs '더테러라이브' 하정우, 백상의 선택은?

기사입력 2014.05.26 23:23 / 기사수정 2014.05.26 23:23

박지윤 기자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 송강호-하정우 ⓒ 영화 '변호인', '더 테러 라이브' 스틸컷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 송강호-하정우 ⓒ 영화 '변호인', '더 테러 라이브' 스틸컷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송강호와 하정우가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설경구(소원), 손현주(숨바꼭질), 송강호(변호인), 정우성(감시자들), 하정우(더 테러 라이브)가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영화 '변호인'을 통해 천만관객을 불러들인 송강호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송강호는 1981년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의 사건 변호를 맡게 되는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 등 주로 돈 되는 의뢰만 받아오던 속물 변호사가 생애 처음 돈이 아닌 사람을 변호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절절한 연기를 선보여 '역시 송강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송강호는 '변호인'을 통해 이미 '올해의 영화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춘사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시상식 돌풍을 예고했다. 2014년 '백상예술대상'을 시작으로 3대 영화상(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 주연상을 싹쓸이할 태세다.

하지만 이에 도전하는 하정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하정우는 지난 4년 동안 세 차례나 남자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백상의 남자'로 불린다. 2010년 '국가대표', 2011년 '황해', 2013년 '베를린'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들어 올렸고, 올해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4번째 백상 트로피를 노린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 역을 맡았다. '윤영화'는 생방송 도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고, 마포대교가 폭파되는 테러 사건을 TV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인물이다. 하정우는 97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을 숨 막히게 끌고 가는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송강호와 하정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수상 대결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상예술대상은 27일 오후 6시 20분 JTBC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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