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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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음원 後 콘서트' god라 더 반갑다

기사입력 2014.05.04 10:18 / 기사수정 2014.05.04 11:57

정희서 기자
god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 CJ E&M

▲ god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그룹 god가 상세한 컴백 프로젝트를 알렸다. god 역시 '선 음원 후 콘서트'라는 최근 컴백한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컴백 공식을 따랐다. 음원과 공연을 위주로 한 최소한의 활동이지만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3일 god의 1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매니지먼트와 홍보를 진행하는 싸이더스HQ는 "god가 데뷔 15주년이라는 뜻 깊은 의미 아래, 팬들의 기대와 멤버들의 의지로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통해 완전체로 뭉친다"라고 밝혔다.

god는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한 바는 없으나 2005년 발표한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팀 자체의 활동 없이 멤버 개개인의 활동에만 주력해왔다. 아이돌 댄스그룹을 넘어 국민그룹으로 사랑받던 god의 '완전체' 컴백소식은 그 시절 소녀팬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다.

god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도 두 차례 컴백설이 제기되며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god는 1999년 '어머님께'로 컴백해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하늘색 풍선', '길', '보통날' 등 히트곡을 남기며 국민그룹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멤버 윤계상이 배우 활동을 선언하며 2004년 팀을 탈퇴, 멤버들은 4인 체제로 활동하다 7집 활동 이후 각자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god의 15주년 프로젝트 활동은 그 의미가 깊고 남다른 만큼 앨범과 콘서트를 위주로 진행된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8일 싱글앨범 음원 공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날 전격 공개되는 음원은 '기부곡' 형태로, 7월 중 발매되는 정규 8집 앨범에 포함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god의 15주년 프로젝트가 반가운 이유는 공연 소식이 먼저 전해졌기 때문이다. 오는 7월 12일, 13일 열리는 1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완전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지금도 사랑 받고 있는 god의 곡들부터, 신곡 무대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으며, 멤버들은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들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god는 음원 뿐만 아니라 공연계에서도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전국투어 공연뿐 아니라 100일동안 매회 다른 콘셉트로 진행되는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를 통해 전회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수명이 짧은 댄스 그룹의 이미지를 벗고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100일 간의 휴먼콘서트'는 멤버들의 일취월장한 보컬 실력 뿐만 아니라 팬들은 작은 규모의 공연장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god와 뜨겁게 호흡하며 감동을 줬다. 이에 많은 팬들은 컴백설만 무성히 떠돌던 시점에 '음원까지도 안 바라니 콘서트만 한 번 해달라'며 그들의 히트곡과 공연에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9년 동안 그룹의 활동은 전무하다시피했지만 그들의 재결합 소식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전세대의 사랑을 받은 '음악'에 있다. 음악팬들은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을 추억하기 위해 god 노래를 찾곤 한다. god의 15주년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팬들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것 이상의 음악이 필요하다.

현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는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god표 음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점이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god가 단순 화제를 넘어 국민그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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