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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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꿈틀대는 루지 김동현,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4.02.10 03:27 / 기사수정 2014.02.10 03: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썰매가 꿈틀대고 있다. 루지 대표팀의 희망 김동현이 싱글 종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의 무한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 산키슬라이팅센터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 4차 시기에서 53초780을 기록했다. 지난 3차 시기 53초 795보다 기록을 더욱 단축한 김동현은 합계 3분36초385로 35위를 기록하며 이 종목 경기들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당초 목표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루지 대표팀은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싱글 종목 20위권 진입과 함께 팀 계주 10위권 진입을 노렸다. 이 중 김동현의 도전이 주목받았다. 한국 루지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동현의 도전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됐다.

김동현은 한국 루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1998년부터 세계 루지에 도전장을 내민 대표팀에겐 보석같은 존재가 됐다. 2013년 아시안컵 남자 싱글 3위로 동메달을 차지하더니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3차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팀 계주 8위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우여곡절과 갖은 인내, 노력이 일궈낸 도약이었다. 썰매가 없어 외국 선수들에게 빌려 썼고 국내 경기장이 없어 아스팔트 위에서 썰매를 타며 감을 익혀야 했다.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동현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샀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꿈틀댔다. 1차 시기에서 54초대를 기록했던 김동현은 차수를 넘길수록 기록을 점점 단축시켜 갔다. 3차 시기에서 53초 795를 기록해 합계 34위까지 올라섰던 김동현은 4차 시기에서 53초 780까지 기록을 앞당기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비록 최종 35위로 종목을 마감하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끄러워진 경기운영과 썰매 조정을 보이며 희망을 보였다.

김동현의 도전은 싱글에서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4일 박진용, 성은령, 조정명과 함께 단체 계주 경기 세계의 높은 벽 넘기에 다시 한번 나선다.

[사진=김동현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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