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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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만 하겠다던 이영표 "국가대표면 최선 다해라" 일침

기사입력 2014.01.30 15: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축구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이영표(37)가 멕시코에 대패를 당한 한국 축구를 위해 진심 어린 일침을 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알라모돔에서 벌어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 허용하며 0-4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 16일 KBS와 5년간 축구해설위원 전속 계약을 맺은 이영표는 이날 한국과 멕시코전을 통해 해설자로 전격 데뷔했다. 위촉식장에서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을 더 칭찬해주고 싶다. 그래야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던 이영표지만 이날 대표팀의 무기력한 패배에 회초리를 들었다.

평소 냉철한 시선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영표는 이날도 후배들을 향해 정신력을 강조했다.

후반 막판 패색이 짙어지면서 급격히 무너져내리는 대표팀을 향해 이영표는 "좋지 않은 경기를 할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국가대표로서 마지막까지 보여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대표팀 경기에서 3-0과 2-0, 3-1과 3-0은 크게 다르다. 힘들겠지만 더 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수시절 철인이라는 별명처럼 시작부터 은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뛴, 선수의 기본을 지켰던 이영표가 후배에게 건네는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교훈이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이영표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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