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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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김연아 80.60점…사상 최초 80점 돌파

기사입력 2014.01.04 17:50 / 기사수정 2014.01.04 18: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자신의 마지막 국내 대회될 종합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싱글 시니어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2.23점 예술점수(PCS) 38.37점을 합친 총점 80.60점을 받았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김연아는 2위인 김해진(17, 과천고, 58.48점)을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로 나섰다. 이번 김연아의 기록은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다. 비록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비공인으로 처리됐지만 사상 최초로 80점을 돌파하며 피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1월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7년 만에 출전했다. 당시 김연아는 210.77점을 받으며 국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1년이 지난 뒤 다시 국내 팬들 앞에 선 그는 깨끗한 연기로 팬들의 갈채에 보답했다.

김연아는 여자싱글 시니어부 출전 선수 28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했다. 올 시즌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

기초 점수 10.10점이 걸린 이 기술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성공시켰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실수를 범한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소화했다.

프로그램은 레이백 스핀과 직선 스텝으로 이어졌다. 김연아는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전광판에 나온 점수는 80.60점. 지난해 12월에 열린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받은 73.37점 보다 점 높은 점수였다.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자 빙판에는 '선물 세례'가 이어졌다. 김연아는 2008년 12월에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이 이후 5년 만에 어울림누리에서 연기를 펼쳤다.

팬들의 환호 속에서 최종 리허설 1부를 마친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에 한걸음 전진했다.

한편 3위는 54.15점을 받은 김규은(15, 연화중)이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전국랭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소연(17, 신목고)은 52.31점으로 5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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