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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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청용, 당신들이 진짜 '트러블메이커'

기사입력 2013.09.10 22: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리시 콤비' 이청용과 김보경이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완패의 아쉬움 속에서도 공격 첨병으로 맹활약한 이들의 활약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좋은 기회들을 살리지 못해 1-2로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소 변화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김보경과 구자철의 공존이 핵심이었다. 김보경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이청용과 손흥민 양 날개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구자철과 김보경 간의 공존 여부를 시험하는 동시에 김보경의 가능성을 눈여겨 보기 위함이었다.

이날 이청용과 김보경은 '트러블메이커'를 자청했다. 더딘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문제를 야기했다. 크로아티아의 공세가 이어지던 전반 11분 콤비는 서서히 맹활약에 시동을 걸었다. 자리 스위칭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청용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주고 받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한 가운데 김보경도 비어 있는 왼쪽 공간으로 이동하며 전개를 도왔다.

전반 23분엔 연이은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청용이 시발점이었다. 재치있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 앞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뒤로 빠진 공을 김보경이 몸을 날리며 발리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이러한 포지션 변경은 효과를 거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욱 과감해진 공격력을 발산한 가운데 이청용과 김보경도 적극적인 침투로 득점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특히 이청용이 이를 악물었다.

후반 16분 완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선보이더니 후반 18분엔 김영권의 절묘한 롱패스를 받아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청용의 슈팅은 높게 뜨고 말았고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던 이청용은 후반 34분 오른쪽 돌파 후 완벽한 땅볼 크로스까지 연결했지만 이근호가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들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결국 높이와 힘을 앞세운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좋은 찬스들 속에서도 골로 이어가지 못한 결정력 보족의 문제도 부각됐다.

[사진=김보경,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전주,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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