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7:59
사회

강도 잡은 집배원, 포상금 되려 강도에게 기부 '훈훈'

기사입력 2013.05.12 16:34 / 기사수정 2013.05.12 19:19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편의점 강도를 잡은 집배원이 '검거 포상금'을 강도에게 기부해 화제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도 정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정씨는 이날 오전 5시35분 의정부시 의정부동 G편의점에 침입, 종업원 A(23·여)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2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행 직후 편의점에 있던 서울 광화문 우정사업본부 집배원 윤봉규(35)씨와 일행들은 정씨를 추격했고, 정씨는 100여m를 달아난 뒤 붙잡혔다.

경찰은 강도를 잡은 집배원 윤봉규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씨는 포상금을 강도에게 기부하기로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공장에 다니는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정씨의 사연을 딱하게 여겨 포상금을 치료비에 보태쓰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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