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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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격수 SNS, 댓글 100만개 폭주 왜?…"당신이 맞았습니다, 죄송합니다"→브라질 16강 탈락→"브라질 약해" 발언 재조명

기사입력 2026.07.06 22:02 / 기사수정 2026.07.06 22:0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향한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일본 대표팀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를 향한 여론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브라질이 16강에서 탈락하자 브라질 팬들까지 시오가이에게 사과를 전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무너졌다. 

엘링 홀란에게 두 골을 허용했고,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탈락으로 브라질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인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또한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이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과와 함께 다시 주목받은 것은 시오가이가 브라질과의 32강전을 앞두고 남겼던 발언이었다.

당시 그는 브라질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강했지만 지금은 어떨까?"라고 말한 뒤 "그래도 강한 팀이라는 것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또 "브라질을 꺾고 기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네이마르에 대해서도 "예전의 네이마르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일부 내용만 확산되면서 브라질 현지에서 거센 역풍을 불러왔다. 브라질 주장 마르키뉴스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만함을 느낀다"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브라질 선수들도 자극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일본은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마테우스 쿠냐는 일본 벤치를 향해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브라질의 월드컵 5회 우승을 의미하는 행동으로 해석됐다. 이후 시오가이의 인스타그램에는 브라질 팬들을 중심으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시오가이는 패배 이후에도 기존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일본 매체를 통해 "이제 와서 그 발언을 철회하려는 생각은 없다. 우리는 졌다. 어떤 목소리가 나오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브라질의 탈락과 함께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6일 "브라질이 16강에서 탈락한 뒤 시오가이의 SNS에 전 세계에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이 노르웨이에 패한 직후 시오가이의 인스타그램에는 브라질 팬들의 "당신이 맞았다", "미안하다. 브라질은 예전의 브라질이 아니었다"는 사과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노르웨이 팬으로 보이는 이용자들은 홀란의 사진과 승리 세리머니 영상을 연달아 올렸고, 다른 국가 팬들 역시 "쿠냐는 결국 5경기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 결과 시오가이가 고정해 놓은 게시물의 댓글 수는 100만 개를 넘어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브라질 현지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다.

일본 '고코카라 넥스트'는 브라질 유력지 '글로보'의 보도를 인용해 "월드컵 탈락 이후 브라질 팬들 사이에서 시오가이의 발언을 다시 돌아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브라질 매체는 "브라질 팬들이 시오가이를 향한 태도를 바꿔 '결국 그 일본 선수가 옳았다'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비방과 공격을 받았던 그를 향한 반응은 분명 부당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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