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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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결승타+장현식 완벽투' LG, 한화 3연승 허락하지 않았다…전반기 1위 마감 청신호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6.07.04 21:14 / 기사수정 2026.07.04 21:19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1위 LG 트윈스가 우완 장현식의 호투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8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1-8 완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털고 오는 5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또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면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장현식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장현식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 부진을 털고 시즌 7승을 수확했다.

LG 트윈스 우완 장현식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우완 장현식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 타선도 리드오프 홍창기가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오스틴 딘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송찬의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문정빈 2타수 1안타 1타점, 박동원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구본혁 3타수 2안타 1볼넷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가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6회초 터진 허인서의 3점 홈런으로 게임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결국 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문현빈과 김태연이 멀티 히트로 분전했지만, 강백호와 노시환이 전날 홈런포를 가동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화력 싸움에서 LG 타선에 밀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6월 30일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대전 KT 위즈전 42구 투구 후 사흘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LG 타선에 뭇매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1.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1.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1회부터 폭발한 LG 타선, 에르난데스 무너뜨리고 초반 기선 제압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구본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우완 장현식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박정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다. 곧바로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회말 결승타를 때려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회말 결승타를 때려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를 무너뜨렸다. 문보경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더 모은 뒤 송찬의와 문정빈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에르난데스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상황이 더 악화됐다. LG는 박동원의 2루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 송찬의의 득점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장현식도 힘을 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문현빈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겼고, 2회초 2사 1·2루에서 이도윤을 범타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최인호의 볼넷 출루, 2사 후 문현빈의 안타로 반격을 노렸지만 장현식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장현식은 한화 4번타자 강백호를 3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5회초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허인서 홈런으로 바뀐 흐름, 오스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달아난 LG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공격에서 고대하던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 출루 후 문현빈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가 위치했다. 2사 후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LG를 더욱 압박했다.

한화는 2사 1·3루에서 허인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허인서는 LG 강속구 사이드암 우강훈의 초구 150km/h짜리 직구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6m의 아치를 그려내면서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스코어는 단숨에 3-4로 좁혀졌다.

허인서는 5월까지 11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신흥 거포 포수의 탄생을 알렸다. 6월 무홈런으로 주춤했던 아쉬움을 7월 4번째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보면서 풀어냈다.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6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 이영빈의 희생 번트 성공, 구본혁의 안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차려 내면서 도망갈 채비를 마쳤다.

LG는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잠시 끊겼지만, 리그 홈런 1위 오스틴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 LG에 귀중한 1점을 안기면서 스코어가 5-3으로 벌어졌다.

LG는 7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수비 시프트로 한화의 추격을 잠재웠다. 강백호의 잘 맞은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바짝 붙어있던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LG가 승기를 굳힐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LG는 8회말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약셀 리오스가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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