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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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 아들이 한 명 더 생겼다…박재현 키우는 재미 '쏠쏠' [고척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8 13:47 / 기사수정 2026.05.28 13:47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팀 선배 나성범을 축하해 주고 있는 KIA 타이거즈 박재현. 사진 KIA 타이거즈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팀 선배 나성범을 축하해 주고 있는 KIA 타이거즈 박재현. 사진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았다. 화려한 커리어와 뛰어난 실력, 리더십까지 겸비한 나성범을 후배들이라면 누구나 우러러 보는 존재다. 

하지만 데뷔 2년차 박재현은 자신보다 17살이나 많은 대선배 나성범을 전혀 어려워 하지 않고 농담을 주고 받는다. 나성범 역시 한참 어린 동생의 활달한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박재현은 지난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으로 복귀한 나성범에게 서스럼 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성범은 "박재현이 내 아들(나정재 군, 2014년 출생)과 8살 밖에 나이 차가 안 난다. 그래서 내가 거의 아들 키우듯 데리고 다닌다"고 웃은 뒤 "앞으로 KIA 외야를 이끌 선수라고 생각해서 (원정 경기 때) 먼저 연락해서 아침밥도 같이 먹자고 하고 챙기고 있다. 약간 정재가 둘째 아들이고 재현이가 첫째 아들 같은 느낌이다. 게임 중에 나한테 장난도 많이 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2006년생인 박재현은 지난해 인천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박재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 2025시즌 1군에서 58경기나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박재현은 2년차를 맞은 올해 사령탑이 자신에게 보내준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46경기 타율 0.317(161타수 51안타) 8홈런 28타점 10도루 OPS 0.877로 펄펄 날면서 타이거즈의 새로운 돌격대장으로 거듭났다.

KIA는 2025시즌 종료 후 '리빙 레전드' 최형우와 부동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 전력출혈이 컸다. 2026시즌 예측에서도 5강 후보로 분류되지 못하는 등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박재현의 급성장 속에 5월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나성범은 박재현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를 자청하고 나섰다. 박재현이 주는 밝은 에너지를 인정하면서 불필요하게 튀는 행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나성범은 "박재현이 살짝 특이한 면이 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웃은 뒤 "방송 인터뷰 때나 사람들이 많을 때는 얌전한 척을 하는데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친구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누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는다면 약간 이상한 길로 왔다갔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가 데리고 다니며 방향성을 잘 잡아주려고 한다"며 "박재현이 1번타순에서 장타도 쳐주고 빠른 발로 출루해주면서 기선을 제압해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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