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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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NO, 메시 살리러 간다…맨유 살려놓은 카세미루, 美 인터 마이애미와 3년 계약 임박→손흥민과 리그 맞대결 성사 초읽기

기사입력 2026.05.22 00:16 / 기사수정 2026.05.22 00:1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CF로 향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계약 기간은 3년에 이를 전망이다.

이적이 확정될 경우 그는 리오넬 메시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되며, 동시에 같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의 맞대결 역시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 유력지 'ge'는 21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인터 마이애미와 3년 계약에 가까워졌고, 협상은 이미 두 달 이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은 것은 행정적인 세부 절차이며, 며칠 내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카세미루는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정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해, 이번 이적이 대표팀 일정과도 맞물려 빠르게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이적의 핵심 내용을 직접 확인해줬다.

그는 "카세미루와 인터 마이매미 간 MLS 이적을 위한 협상이 이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브라질 미드필더는 지난 3월부터 이곳에서 밝혀온 대로 마이애미만을 원하고 있으며, 협상은 계속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특유의 표현인 'HERE WE GO' 역시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카세미루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것이 이미 확정된 바 있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이후 4시즌 동안 팀의 중심을 맡으며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개인 커리어 최다인 9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즌 중반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맨유와 결별이 확정됐으나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이 온 뒤 그의 경기력이 빛났다.

유럽 잔류 가능성도 분명 존재했다. 'ge'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이탈리아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그를 주시했다.

그럼에도 카세미루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매체는 "그는 가족과 함께 논의한 끝에 미국이 커리어와 삶 모두에 있어 최적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애미는 경쟁력 있는 전력을 갖춘 동시에 유럽보다 일정 부담이 적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적 과정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미국 '뉴욕타임즈' 산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 "인터 마이애미가 카세미루 영입에 근접했지만, LA 갤럭시가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갤럭시와 카세미루 혹은 그의 대리인 사이에 수차례의 대화가 이뤄졌고, 갤럭시 측은 복수의 계약 제안을 한 상황이다.

해당 제도는 특정 선수를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며, 여러 구단이 같은 선수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다. 실제로 과거 마르코 로이스의 갤럭시 이적 사례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권리가 이전된 바 있다.

연봉 구조 역시 변수다. 마이애미는 현재 연봉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슬롯이 모두 찬 상태다.

메시를 비롯해 로드리고 데 파울, 헤르만 베르테라메가 해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세미루는 초기 계약에서 연봉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은 우선 일반 계약 형태로 영입한 뒤, 향후 슬롯이 확보되면 지정 선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조르디 알바 영입 당시 활용됐던 방식과 유사하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MLS 내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다.

여기에 메시까지 버티고 있는 마이애미는 리그 내에서도 단숨에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마이애미는 14경기에서 28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시즌 중 경질됐고, 현재 기예르모 오요스 대행 감독 체제로 운영 중이다. 또한 콘카카프 챔피언스컵에서는 16강에서 내슈빌 SC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카세미루의 시즌 중 합류는 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손흥민과의 맞대결로 쏠린다. 손흥민은 현재 LAFC 소속으로 MLS에서 활약 중인 상황이다.

즉, 카세미루의 마이애미 이적이 확정될 경우 두 선수는 같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 이는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여러 차례 맞붙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일정에 따라서는 리그 맞대결은 물론, 토너먼트 성격의 대회에서도 충돌할 수 있다. 유럽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스타들이 미국에서 다시 격돌하는 그림은 MLS의 흥행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한편, 카세미루는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적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한 뒤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은 5월 31일 파나마, 6월 6일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13일 모로코와의 경기로 월드컵 본선 첫 발을 내딛는다.


사진=연합뉴스 / SNS / 로마노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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