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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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경기 무득점? 알고 보니 '빅찬스 창출' 1위…손흥민, MLS 뒤흔든 '충격' 비결 밝혀졌다! 숫자가 증명한 진짜 영향력

기사입력 2026.04.08 09:04 / 기사수정 2026.04.08 09: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의 골 침묵은 '위기'일까, 아니면 '진화'일까.

득점이 멈췄다는 표면적인 사실만 놓고 보면 분명 의문부호가 붙는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역할 변화가 현지에서 뜨거운 분석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득점 침묵이라는 표면적인 기록과 달리, 전술적 재배치 속에서 오히려 팀 공격의 핵심 창출자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 현지 매체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팀 전술 구조 전반을 바꿔놓은 핵심 요소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GOAL' 미국판은 7일(한국시간) 전술 분석 기사에서 "손흥민은 더 이상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창출자로 변모했다"면서 그의 팀 내 현재 역할을 조명했다.

실제로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최근 경기는 이를 그대로 증명한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올랜도 시티 SC전에서 전반에만 무려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약 57분만 뛰고도 개인 통산 처음으로 한 경기 4도움을 달성했으며, 전반에 터진 5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사실상 경기 자체를 지배했다.

매체는 해당 경기를 두고 "이는 기대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지배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체는 부앙가를 향한 첫 번째 어시스트 장면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손흥민은 패스를 하기 전 이미 드니 부앙가의 움직임을 알고 있었다"며 "왼쪽 채널로 파고드는 그의 특유의 움직임을 읽고 있었고, 짧은 시선 확인만으로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 변화는 시즌 초반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초 손흥민은 LAFC 이적 당시 마무리 역할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흐름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공식전 10경기에서 10도움 1골, 특히 리그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GOAL'은 이에 대해 두 가지 시선을 제시했다.

하나는 '팀 최고의 골잡이가 득점하지 못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는 해석이며, 다른 하나는 '그가 동시에 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후자에 무게를 두며 "손흥민은 새로운 시스템 속에서 전혀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고,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오히려 번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감독 교체가 있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LAFC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벗어난 LAFC는 내부 승격을 통해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선임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팀 전술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부앙가나 손흥민처럼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들은 고정된 역할보다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이들을 특정 위치에 묶어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근거로 "실제 경기에서 손흥민의 역할은 명목상 스트라이커로 등록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방 전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로밍 플레이메이커'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상황에 따라 측면으로 빠지거나 중원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며, 때로는 등지고 플레이하는 장면도 연출한다. 지난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10번 역할)로 출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술 변화는 개인 기록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물론 손흥민의 개인 득점 지표는 감소했다. 박스 안 터치 수와 슈팅 수 역시 줄었다.

하지만 '빅 찬스 창출'에서는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찬스 창출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이는 그의 역할이 마무리에서 기회 창출로 이동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손흥민의 킬패스의 최대 수혜자인 부앙가는 상대 박스 내 터치와 슈팅 수치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부앙가는 왼쪽 박스 안 침투에 특화된 선수로, 최근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는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위협을 만들어낸다.

'GOAL' 역시 이에 대해 "부앙가는 단조로운 유형이지만, MLS에서 그 패턴을 가장 잘 수행하는 선수"라며 "손흥민과 역할이 겹칠 수 있었지만, 팀은 이에 맞춰 전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득점 부재는 여전히 논쟁의 지점이다.

하지만 매체는 "팀이 승리하고 있는데 개인 득점 기록이 그리 중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손흥민의 역할 변화가 팀 성공의 핵심 요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매체는 "손흥민이 현재의 도움 생산력을 유지하면서 득점까지 회복한다면, 이미 강력한 LAFC는 훨씬 더 위협적인 팀으로 변할 것"이라며 향후 폭발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충분히 훌륭한 선수이며, 이 '침묵'은 오래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손흥민은 8일 오전 11시 홈에서 멕시코 명문 크루즈 아술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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