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달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일본 U-23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일본의 우승을 이끈 센터백 이치하라 리온이 네덜란드 에레디시비(1부리그)의 AZ알크마르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J2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출신으로 오미야 시절부터 일본이 주목하는 센터백으로 꼽혔던 이치하라는 U-23 아시안컵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증명, 대회가 끝난 직후 알크마르로 이적하며 일본 축구의 선전을 이끄는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알크마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이치하라와 2031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이치하라의 전 소속팀 오미야 역시 같은 날 이치하라가 알크마르로 완전 이적했다고 알렸다.
2023년 7월 세레소 오사카와의 천황배 경기에서 18세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이치하라는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 2024시즌 오미야의 부주장으로 선임, 한 시즌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직전 시즌 강등됐던 오미야의 J3리그 우승과 승격을 견인했다.
오미야가 J2리그로 승격한 이후에도 이치하라의 입지는 변하지 않았다. 이치하라는 지난해 J2리그 29경기에 출전해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이치하라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이치하라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보는, 이른바 일본의 '로스 세대' 주장으로 선임돼 2025 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이어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의 선전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HHS)이 발표한 2025년 AFC U-230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187cm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보유한 이치하라는 공중볼 경합을 비롯한 일대일 수비 상황 대처 능력과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센터백으로 꼽힌다. 후방에서 수비 라인을 전반적으로 컨트롤하고, 상대 허를 찌르는 중장거리 패스를 통해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알크마르 역시 "이치하라는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나며, 탁월한 경기 이해도와 리더십까지 갖춘 선수"라며 이치하라를 소개했다.
사진=알크마르 / IFFH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