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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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축구종가 英' 굉장한 화제 됐다…"MLB 스타가 서류 하나로 '美 공항 억류'라니"→해프닝 분석 속 "민감한 분위기 반영" 관측도

기사입력 2026.01.22 17:39 / 기사수정 2026.01.22 17:3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미국 공항 억류 사건은 '축구종가' 영국에서도 화제다.

영국 유력 언론이 이를 일제히 보도하고 있어서다. 단순한 행정 착오로 벌어진 해프닝이었지만, 미국 내 이민·통관 정책을 둘러싼 민감한 분위기와 맞물리며 해외 언론의 조명까지 받게 됐다.

영국 최고 권위지 '인디펜던트'는 22일(한국시간) "MLB 샌프란시스코의 스타 외야수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LAX)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에 의해 잠시 억류됐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이정후가 입국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를 한국에 두고 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가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정후는 미국 입국을 위해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서류 확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공항 내에서 이동이 제한됐다.

인디펜던트는 "27세 외야수 이정후는 단순히 문서를 소지하지 못한 탓에 제지됐다"며 "이번 사건이 범죄나 정치적 사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치권이 직접 개입한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인디펜던트'는 캘리포니아 지역구를 둔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측 입장을 인용해 "펠로시 의원실이 샌프란시스코 구단, 연방 당국과 협력해 이정후의 신속한 석방을 도왔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내 유력 정치인인 펠로시 의원은 상황 해결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즉각 해명에 나섰다. 구단 대변인은 "해당 사안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빠르게 정리됐으며, 이정후는 정상적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이를 전하며 억류가 장시간 이어지지 않았고, 선수 일정에도 큰 차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도 이번 사안을 두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며 "행정적인 서류 문제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많은 영국 매체 역시 이 발언을 인용해 사건의 성격을 명확히 하기는 했다.

다만 '인디펜던트'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스포츠 해프닝으로만 보지는 않았다.

해당 매체는 기사 후반부에서 "연방 요원에 의한 억류 사례는 최근 미국 내 이민 단속 강화 논쟁 속에서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이정후의 사례 역시 이러한 사회적·정치적 맥락 속에서 국제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는 해석이다.



이정후는 억류 해제 이후 예정돼 있던 샌프란시스코의 팬 행사 참석을 위해 곧바로 이동을 재개했다.

구단은 그의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USA 투데이' 소속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정후가 LAX에서 석방됐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2년차였던 2025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치렀다. 페넌트레이스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의 경우 0.734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정후는 2025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3루타 12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오를 정도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이달 초 토니 비텔로 신임 감독,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구단이 주최한 한국 투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식 체험, 유소년 지도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낸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출국에 앞서 엑스포츠뉴스 등 한국 취재진과 만나 "(국내에서) 타격, 수비, 주루 연습을 따로 소화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비시즌에 재활 하지 않고 정말 훈련만 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따뜻한 곳에 가서 더 훈련 강도를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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