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콕, 유희은 기자) PUBG e스포츠 시즌 최종 무대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5’ 그랜드 파이널이 12일 태국 방콕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는 그룹 A·B 상위 5개 팀과 라스트 스테이지 상위 5개 팀, 개최지 시드 1개 팀까지 총 16개 팀이 참가해 3일간 하루 6매치씩 총 18매치를 치른다. 최종 합산 점수 1위 팀이 PGC 2025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
그랜드 파이널 1일 차를 마친 결과, T1은 상위권을 유지하며 3위로 출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신명관 감독은 현재 1·2위 팀인 나비와 팔콘에 대해 “견제되지는 않는다”고 했고, ‘레이닝’ 김종명은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면서도 마무리 단계에서의 실수를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다음은 신명관 감독과 ‘레이닝’ 김종명의 인터뷰다.
Q.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하루 6매치를 치른 소감은?
신명관 감독 :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 생각했던 경기 양상대로 대부분 흘러갔다. 다만 마지막 상황에서 집중을 잘하지 못해 마무리까지 가지 못한 매치들이 있었고, 그 부분이 아쉽다.
‘레이닝’ 김종명 :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6매치 마지막에 실수가 나온 점이 아쉽다.
Q. 한국 팀들이 '뇌지컬'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T1을 제외한 다른 한국 팀들은 1일 차에 고전했다. 이유를 어떻게 보나.
신명관 감독 : 자기장이 까다로웠던 팀도 있었을 것이고, 콜이나 여러 상황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 같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자세히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Q. 그룹 스테이지와 그랜드 파이널의 차이를 느꼈는지 궁금하다.
‘레이닝’ 김종명 : 개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결국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6매치에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신명관 감독 : 마지막 매치는 자기장이 어느 정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형성됐다고 본다. 팔콘이 점수를 쓸어 담는 과정에서 개입했지만, 그때 콜이 잘 맞지 않았다. 그 이전 매치들 역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과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값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Q. 남은 이틀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신명관 감독 : 우리는 실전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피드백을 할수록 다음 날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오늘 실수가 있었음에도 상위권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그 실수를 잘 보완한다면 작년에 놓쳤던 우승컵을 다시 노릴 수 있다고 본다.
Q. 나비와 팔콘이 1일 차에 1·2위로 출발했다. 두 팀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신명관 감독 : 개인적으로는 두 팀 모두 견제되지는 않는다. 흐름을 계속 타는 팀들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 팀이나 다른 팀들이 흐름을 타면 그걸 잘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현재 1·2위라는 이유만으로 의식하지는 않는다.
Q. 그렇다면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신명관 감독 : 여전히 Virtus.pro다. 경기 내용을 보면 실수라기보다는 교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장면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면 충분히 위로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고 본다.
Q. PGC 2025를 치르고 있는 현재의 기분은 어떤지 궁금하다.
신명관 감독 : 개인적으로 내가 PGC 우승을 했던 장소가 태국이다. 이번에도 느낌이 나쁘지 않다. 현지 분위기나 경기장 환경도 깔끔하다. 결국 우리 팀이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레이닝’ 김종명 : 특별히 긴장되는 부분은 없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아직 경기가 이틀 남아 있는 만큼,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T1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레이닝’ 김종명 : 아직 첫날이고 이틀의 경기가 남아 있다. 끝까지 믿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신명관 감독 : 팬들 입장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부분을 잘 보완해 2·3일 차에는 격차를 벌리고, 마지막 날은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