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이 홍진경에게 이혼 관련 질문을 던졌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에는 방송인 이경실과 이금희가 출연해 다양한 토크를 나눴다.
이날 이경실은 오랫동안 고정 활약했던 '세바퀴'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히는가 하면, SNS를 활발하게 하면서 생긴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날 방송에서 양세찬이 이경실에게 "DM이 많이 온다면서요?"라고 묻자, 이경실은 자신의 고민을 상세히 밝혔다.
이경실은 "이혼한 사람에게 이혼 상담 DM이 너무 많이 온다. 내가 이혼을 겪어내고 이렇게 살고 있는데, '제가 남편과 이혼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재혼하려는데 어떤가요?' 이런 DM이 너무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실은 "만약 내가 조언을 해주려면 내 과거 이야기를 끄집어내야 한다. 나는 과거를 다시 들춰내고 싶지 않은데, DM 때문에 해야 하니까 이제는 답을 잘 안 한다. 요즘은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정도만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또 이경실은 이혼 초기, 특히 1~2년 차에 가장 힘들었던 질문으로 "이혼 변호사가 누구냐"는 말을 꼽았다. "지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혼 변호사 누군지 물어봤다"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경실은 최근 이혼한 홍진경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진경아, 받아본 적 있니?"라고 대뜸 건넨 물음에 다른 출연진들은 폭소했다. 이에 홍진경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가 봤을 때 이 상황에서 경실 언니가 제일 못됐다"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이경실은 "그게 아니라, 이혼한 사람에게 함부로 아픈 추억을 더 끄집어내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의도를 강조했다.
한편, 이경실은 1992년 대학 동기였던 남편과 결혼, 슬하에 딸 손수아와 아들 손보승을 뒀으나 2003년 이혼했다.
사진= KBS 2TV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