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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정형돈이 공황장애를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9수생에게 따스한 조언을 건넸다.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이하 '정승제 하숙집')에서는 '전원 수험생'인 1기 하숙생들의 공부와 고민 상담, 집안일이 뒤엉킨 2일 차 하숙집 일상이 공개됐다.

사진=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이날 하루 일과가 끝나고 사무실에 앉아 있던 정승제는 ‘삼수생’ 동욱이의 상담 요청을 받았다. 그는 ‘입시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동욱이의 꿈에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정승제는 "이미 1인자가 있다면 그걸 흉내 내기보다는 자기 색깔을 찾아야 한다. 다만 그 사람을 흉내내 보면서 자신과의 차이점을 알아 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제공
상담 요청은 '도니 삼촌' 정형돈에게도 이어졌다. 9번째 수능을 준비 중인 민재가 "쉼없이 달려와 긴장을 푸는 법을 모르겠다”고 멘탈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다.
이에 정형돈은 "그걸 ('공황장애'가 있는) 나한테 물어보는 게 말이 돼?"라면서도 "너무 힘들어서 나도 방송을 두 번 쉬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그는 "방송을 그만둔 뒤, 휴식을 하러 지인의 집에 갔다. 그런데 거기서 어느 날 벤치에 누워 보니 구름이 흘러가는 거다. 바삐 살다보니 구름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도 처음 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말을 해 봐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뒤이어 동욱이 정형돈을 찾아와, "만약 스물 한 살로 돌아가면 무얼 하고 싶으시냐?"고 물었다. 정형돈은 1도 망설이지 않고 "S전자 주식 살 거다. 나 군대 들어가기 전에 1만 4000원이었는데, 제대하고 보니 40만 원이 넘었다"며 현실감 200%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티캐스트 E채널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