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RM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내년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팬들의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BTS 리더 RM(알엠) 발언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RM은 지난 6일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멤버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불거진 만큼, RM의 소통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RM은 멤버 정국의 열애설을 의식한 듯 "제 주변에도 아미 분들이 계신다. 무슨 일 생기면 알려주시는 분도 계시고, 뭘 보내주시는 분도 있다"며 "제가 무슨 일이 생기면 해명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저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다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하면 좋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 직업이란 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뭔가 나와야 할 때 비하인드를 제가 다 말할 수가 없다. 저는 더 이상 저희 팀을 대표할 수가 없다. 한 명의 인간이기 때문"이라며 "방탄소년단 하면서 한 5년, 2017~2018년까지는 제가 (리더로서) 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멤버들도 한 명의 인격체이고 각자의 바운더리가 있고 생활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제가 말하거나 조율한다는 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다 솔직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RM은 올해 멤버 전원이 전역해 완전체가 된 상황에서도 빠르게 컴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날렸냐', '왜 아무것도 안 했냐'고 하시는데, 저희도 날리고 싶지 않았다. 저는 전역하고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다"면서 "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없는 것들이 있고, 저희가 하반기에 활동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들이 있었다. 그건 제가 말씀드릴 권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당연히 변했고, 여러분도 변했을 것이다. 그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어쨌든 다음으로 가야 하지 않나"라며 "팀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라는 생각을 몇 만 번 했다. 지금 팀을 지속하는 건 저희끼리의 사랑이 있고, 여러분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기 때문"이라며 '해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2026년 봄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RM은 컴백 준비 과정에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고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지만, 다소 격앙된 듯한 어조와 '해체' 언급 등이 오히려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앞서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양측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열애 인정 분위기가 확산됐다. 여기에 지민 역시 송다은과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됐고, 최근 사생활 영상까지 공개되자 빅히트뮤직은 과거 교제를 인정하기도 했다.
완전체 컴백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에게 멤버들의 반복되는 열애설은 피로감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RM까지 해체 등을 언급하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자 아미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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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