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가운데, '1박 2일' 하차 청원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그는 본방송에 편집 없이 등장한 것은 물론, 스케줄 변동 없이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세호는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 편집없이 등장, 다른 멤버들과 같이 경북 안동으로 여행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이날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조세호 하차'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랐다. 청원자는 "말이 되냐. 국민 피 빨아 먹은 조폭이랑 친하다고 어깨동무하고 과시하고 나와서 게임하고 히히낙낙 거리고 시청자 우롱하냐"고 썼다. 청원은 1천 명 이상이 동의하면 KBS의 공식 답변을 받게 된다.
조세호는 최근 각종 범죄 제보 채널을 운영하는 A씨가 조직폭력배 친분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B씨와 친분이 있으며, B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A씨는 B씨와 인맥이 있는 타 연예인들을 알고 있으며, 조세호가 아내와 같이 B씨를 만난 사진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세호
그러나 7일 A씨는 계정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게시물 좀 내렸다가 정리되면 올리겠다. 계정 폭파될 수도 있고 지금 제 신상 검(찰), 경(찰)에서 털고 있다는데 범죄자는 제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하다. 그래도 굴복하진 않겠다. 돈받고 이런 거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의혹이 제기된 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5일에도 "A씨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와 함께 "A씨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에 관하여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 악의적 게시물 작성, 허위사실과 루머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하여 엄중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의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소속사는 7일 엑스포츠뉴스에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충분히 자료를 모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앞선 입장을 고수하며 계획을 전했다.
조세호의 "스케줄 역시 변동이 없다"고 상황을 알린 관계자는 A씨가 게시물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소속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