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경/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오랜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성시경이 연말 콘서트 진행 여부를 고심 중이다.
3일 오전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날 성시경은 자신의 계정에 "최근 몇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꼈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성시경은 매년 연말마다 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지난해에도 그는 12월 27~29일, 31일 총 4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성시경'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포스터
그러나 올해는 작년과 달리, 연말이 임박했음에도 성시경의 공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의 금전적 배신이라는 속사정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이와 관련 성시경은 자신의 계정에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며 "늦어도 이번주 내에 결정해서 (공연 진행 여부) 공지를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성시경의 글에 팬들은 "마음 잘 추스르는 게 먼저에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길", "어떤 결정이든 이해합니다", "아쉽지만 공연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해한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이날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며,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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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