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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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대 6할 맹타' 김영웅, 삼성의 '영웅' 될 수 있을까…"지고 싶지 않은 마음 크다" [PO4]

기사입력 2025.10.22 18:48 / 기사수정 2025.10.22 18:48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김영웅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 출전해 10타수 6안타 타율 0.600,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날렸다.

김영웅은 22일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류현진 선배님이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던져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래서 뭔가 직구는 안 던지실 것 같았다"며 "초구 변화구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게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방망이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했던 건) 도파민이 터져서 그랬던 것이었다.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4번타자 르윈 디아즈, 5번타자 김영웅을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만큼 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삼성으로선 디아즈와 김영웅의 상승세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영웅은 "디아즈가 올해 정말 좋았고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성적을 내지 않았나. 솔직히 정규시즌 때도 그렇고 앞에서 디아즈가 홈런을 치면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갔는데, 포스트시즌에서도 예상하긴 했다. (팀이) 올라갈수록 디아즈를 많이 거를 것 같았고, 내가 한 번 치면 (디아즈를) 못 거르지 않을까 싶어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삼성으로선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시리즈 전적 1승1패에서 3차전을 맞이한 삼성은 한화에 4-5로 패하면서 1승2패에 몰렸다. 특히 1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문동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영웅은 "(문동주의) 공이 다르다거나 무섭다는 느낌은 아니었다"며 "(문)동주와도 친한데, 동주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되더라. 다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기세가 좀 다른 것 같긴 하다"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삼성은 만약 남은 시리즈에서 한 번만 더 지면 2025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3차전과 비교했을 때 부담감이 커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게 김영웅의 이야기다.

김영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와는 느낌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도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임했음에도 좀 긴장했다. 확실히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같은 느낌이다. 그냥 시즌이 끝난 뒤 하루 쉬고 그 다음주에 시작한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구)자욱이 형이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걸 보면서 너무 간절해 보였다. 나도 그런 걸 보면서 많이 보고 배우는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이) 재밌기도 한데,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 그런데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경기하면 긴장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해야 우리의 기량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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