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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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직구직구직구' PS 데뷔전부터 만루 위기 탈출 위력투…'역시 슈퍼루키' 정우주, 압도적 구위 가을에도 통했다 [PO2]

기사입력 2025.10.20 08:29 / 기사수정 2025.10.20 08:2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정우주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우주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한화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무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1-5로 뒤진 5회초 조동욱이 등판했으나 선두 김영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어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김태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주자 1, 3루에 몰렸다. 위기 상황이 되자 한화 벤치는 곧바로 조동욱을 내리고 정우주를 투입했다.

신인 정우주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 주무기인 빠른 공을 앞세워 씩씩하게 강민호를 상대했으나 볼카운트 2-2에서 결국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출루를 허용했다. 

류지혁과는 무려 9구 승부를 벌였다. 네 개 연속 직구를 던져 1볼-2스트라이크. 계속해서 류지혁의 배트가 나왔지만 구위에 밀리며 파울이 됐다. 5구 커브와 6구 직구도 파울이 됐고, 7구가 볼이 된 후 8구도 다시 파울. 정우주는 9구 153km/h 직구로 결국 류지혁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지찬 역시 배트가 나올 때마다 파울이 됐다. 정우주는 계속해서 직구로만 승부했고, 볼카운트 2-2에서 6구 153km/h 직구로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올해 51경기 53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2.85, 3승 3홀드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만큼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정우주는 "2주를 쉬면서 힘이 많이 보충된 것 같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했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선배님들한테도 많이 조언을 구하면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압도적인 구위와 포커페이스는 첫 가을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비록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우주는 실점 위기에서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다시 한 번 정우주라는 선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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