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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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G 63⅔이닝 헌신' 김종수, PO 제외 왜?…"올 시즌 많이 던졌다고 판단", "우리도 아까워" [PO1]

기사입력 2025.10.17 17:05 / 기사수정 2025.10.17 17:05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한화 김종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초 한화 김종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에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 투수 김종수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144경기 83승57패4무로 정규시즌을 2위로 끝낸 한화는 플레이오프에 직행,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를 꺾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발표된 출장자 명단에서는 투수 13명과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이 포함됐다. 정규시즌 내내 활약했던 투수 김종수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은 제외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김종수의 제외 배경에 대해 "올 시즌 많이 던졌다고 판단했다.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몸을 더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수는 올 시즌 63경기에 나와 63⅔이닝을 소화, 4승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시즌이었는데도 한화 불펜 중에서는 네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궂은 일을 도맡았으나 안타깝게도 첫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비슷한 유형의 우완 투수 중 경험 많은 투수들을 포함시키다보니 빠지게 됐다. 우리도 종수가 아깝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오늘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종료 직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안치홍은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했고, 결국 제외됐다. 안치홍은 올해 66경기에 나서 30안타 2홈런 18타점 9득점 타율 0.172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은 큰 경기에서 해줘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지금은 권광민이 그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채은성이 주자로 나갔을 때 대주자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생각으로 권광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경기는 똑같은 경기인데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점점 긴장한다. 따로 미팅하는 것보다는 하던 대로 하는 게 낫다"면서 "뜻대로 안 됐을 때는 아픔을 겪는 축제이기도 하다. 많은 얘기보다는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하게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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