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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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타선→3점 차 패배'…이숭용 감독 "선수들 경기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 [준PO1]

기사입력 2025.10.09 18:58 / 기사수정 2025.10.09 19:55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츠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2-5로 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화이트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SSG로서는 시리즈 첫 경기부터 많은 불펜 자원을 활용해야 했다. 김민(1이닝 무실점), 박시후(⅓이닝 2실점), 문승원(1⅔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전영준(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타선도 문제였다. 이날 SSG의 득점은 7회말 고명준의 2점 홈런이 전부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한유섬(3타수 2안타 1볼넷)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SSG는 경기 개시 직후 첫 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발 화이트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으나 불안한 제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이트는 3회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를 안타로 내보낸 뒤 무사 1루에서 김영웅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태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세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SSG는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SSG는 4회초에도 삼성에 점수를 내줬다. 세 번째 투수 박시후가 선두타자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무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김영웅의 삼진 이후 1사 2루에서는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7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7회말 1사에서 최정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1사 1루에서 고명준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 팀의 거리는 3점 차로 좁혀졌다.

SSG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8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고, 9회말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초반에 많이 긴장한 것 같다. 본인의 공을 못 던져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 등판 때는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화이트도 그렇고 (조)형우도 큰 경기가 처음이라서 그런지 조금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싸움에서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는데, 그래도 경기 후반에 조금씩 감이 올라온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명준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이호성과 만루에서 그렇게 승부하는 걸 보면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명준이뿐만 아니라 형우, (류)효승이, (안)상현이도 가을야구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을 것이다.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 랜더스가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 후반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등 필승조가 올라온 건 실전 감각 때문이라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투구한 지도 오래됐고 (이)로운이와 (조)병현이 같은 경우 올해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는 만큼 테스트도 하고 본인도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등판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에 개시된다. SSG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좌완 영건 김건우를 예고했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이숭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뒤에 (최)민준이를 준비할 수 있다"며 "내일(10일) 김건우의 투구에 따라서 상황을 살펴보면서 마운드를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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