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4:06
스포츠

"김헌곤, 기세와 흐름 좋다"…WC서 '물방망이' 삼성, 국민유격수 승부수 던졌다 [준PO1]

기사입력 2025.10.09 13:10 / 기사수정 2025.10.09 13:10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타선 침체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타순에 변화를 줬다. 현재 컨디션과 타격감 등을 고려한 승부수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우완 최원태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과 비교하면 김태훈의 6번 배치, 김지찬과 류지혁, 이성규의 선발 라인업 제외가 눈에 띈다. 이성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과는 다르게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 대신 양도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도 박진만 감독의 결단 중 하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좋은 몸놀림을 보였던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은 8번타선에서 SSG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를 상대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은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빈공에 허덕였다. 이성규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1-4로 무릎을 꿇었다. 7일 2차전 3-0 승리 역시 1회말 NC 선발투수 로건의 제구 난조로 얻은 밀어내기 2득점, 8회말 김헌곤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얻은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제외하고 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은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주축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구자욱 7타수 무안타 1볼넷, 디아즈 7타수 무안타, 강민호 6타수 무안타 등으로 해결사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사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타격 쪽에 부침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며 "페넌트레이스 때 상대성도 고려했고, 김태훈과 양도근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오늘 김헌곤, 김지찬 중 누구를 먼저 선발 라인업에 넣을지 고민했는데 좋은 흐름이 있고, 기세가 있는 김헌곤이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4위에 오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승부를 1차전에서 끝내지 못해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원투펀치를 소모한 채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온 게 악재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선발 자원인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마무리로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가라비토는 하루 휴식 후 맞이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불펜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은 "솔직히 가라비토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마무리로 던지면서 우리 팀 1~3선발을 모두 소모했다"며 "팀 사정상 4선발 최원태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원태는 시즌 때 SSG에 강한 면모가 있었다. 좋은 분위기 속에 좋은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