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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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 갈 생각 했었는데…" 정준호, 성시경도 인정한 군악대 레전드 된 사연?

기사입력 2025.10.07 14:43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정준호가 군악대의 전설로 남은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채널에는 '어느날 내가 군악대 레전드가 된 이유 (ft. 성시경님 양꼬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정준호와 신현준은 양꼬치 맛집에서 성시경을 만난 일을 언급했다. 정준호는 "후드티를 입고 인사하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성시경이었다. '충성' 이러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왠일이냐고 하니까 형님들 계셔서 인사하러 왔다더라. 그런데 '저 (준호) 형님 군악대 후배입니다' 하더라"면서 "성시경이 '형님, 군악대에서 레전드시던데요? 저 군악대 갔더니 정준호 선배님 얘기하면서 군악대 레전드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정준호는 "전쟁이 나면 우리가 제일 중요한 부대였다. 강원도 원주에 있으니까, 최전선에서 후방을 막는 역할"이라면서 "거기 군악대는 장군들 오면 매일 행사를 했다"며 "나는 북을 쳤다. 보통 장군들이 오기 1시간 반이나 2시간 전에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 엄청 추운 겨울에는 1시간만 서 있어도 언다"고 회상했다.

그는 "장군님이 탄 헬기가 도착했다. 그런데 1시간 넘게 그 추운데 있다 보니까 팔이 완전히 얼었다. 북을 세게 쳐야 했다. 모든 걷는 사람 몇백 명이 내 북소리에 맞춰야 한다"먄사 "딱 쳤는데 채를 놓긴 거다. 멈출 수가 없으니까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손으로 북을 쳤다"고 털어놨다.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이어 "북소리가 '빵' 하고 나야하는데 '퍽' 소리가 나더라. 처음엔 반대편이니까 안 보이는데, 걷다가 방향을 돌면 보이지 않나. 안 보이게 하려고 손을 더 크게 했다"며 "박자를 맞춰야 하는데 손이 안 보이게 하려고 빨리 치니까 애들 발이 빨라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이에 신현준은 "이건 완전 영창감"이라고 말했고, 정준호도 "이건 영창이다. 끝나고 들어가는데 '나는 큰일났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군악대장이 인사계장과 들어오더라. '너 오늘 대장사령관님께서 너 데리고 방으로 오란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알고 보니 군악대장은 맨 앞에 있던 탓에 정준호의 상황을 몰랐고, 인사계는 나중에 보고를 받았던 것.

정준호는 "대장님이 '손 괜찮냐? 어떻게 그걸 손으로 치냐'고 하셨다. 손이 빨개진 걸 보고 순발력을 칭찬했고 '휴가 보내줘' 하셨다"고 군악대의 레전드로 남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신현준 정준호'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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