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53
스포츠

"롯데에 도움 못 돼 죄송"…KBO 통산 홀드 3위 진해수, 현역 생활 마침표 [오피셜]

기사입력 2025.09.29 11:30 / 기사수정 2025.09.29 11:30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커리어를 마감했다.

롯데 구단은 29일 오전 ▲투수 진해수, 신병률, 박영완, 배세종 ▲외야수 오창현 ▲포수 백두산 등 6명의 선수를 방출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진해수는 선수 본인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진해수는 지난 2005년 부경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6년 1군 데뷔에 성공한 뒤 2012년까지 꾸준히 1군 마운드를 밟았다.

진해수는 2013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둥지를 옮긴 뒤 더 많은 등판 기회를 부여받았다. 2014시즌 75경기에 나서며 중용됐다.

진해수는 2015시즌 커리어 두 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한다. 좌완 불펜 요원이 필요했던 LG 트윈스로 이적,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6시즌 17홀드를 기록한 뒤 2017시즌 24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다. 2018시즌 14홀드, 2019시즌 20홀드, 2020시즌 22홀드를 기록했다.

진해수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2021시즌 50경기 44⅓이닝 1승무패 5홀드 평균자책점 2.44, 2022시즌 64경기 45이닝 4승무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뒤늦게 전성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진해수는 2023시즌을 마친 뒤 또 한 번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좌완 불펜 요원이 전무했던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2024시즌 54경기에 나섰지만 2025시즌은 2군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롯데는 "진해수는 KBO리그 통산 842경기에서 601이닝을 책임지며, 25승 157홀드를 기록했다"며 "특히 157홀드는 KBO 역대 통산 홀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해 6월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KBO 역대 5번째 투수 8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진해수는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고, 팬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 선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야구 인생의 첫 시작을 만들어 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제 마무리 하고, 제2의 인생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며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진해수가 2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롯데는 지난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2025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2018시즌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29일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 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게임을 치른 뒤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모두 마친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겪은 만큼 짧은 휴식 후 곧바로 대규모 가을 마무리 캠프를 준비,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