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63승72패4무(0.467)를 기록 중이다. 25일 트래직넘버가 소멸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다.
KIA는 27일 NC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양현종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다. 결국 NC에 1-2로 패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IA는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로건 앨런을 상대하는 KIA는 김호령(중견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지명타자)~정해원(좌익수)~박민(3루수)~주효상(포수)~박재현(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위즈덤이다. 위즈덤은 올 시즌 115경기 412타수 96안타 타율 0.233, 33홈런, 81타점, 출루율 0.318, 장타율 0.524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좌완 김영규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건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이의리다. 이의리는 올 시즌 9경기 35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광주 NC전에서 4이닝 1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수술을 진행한 만큼 복귀 후 초반에는 던지는 데 있어서 두려움도 있었을 것이고, '아프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며 "확실히 차근차근 가다 보니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경험을 다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팔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집중력도 올라간 것 같고, 본인이 느낌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닝 수 조절 이런 부분만 잘 체크하면 내년에는 문제 없이 잘 던져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12시 15분 현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 비가 내리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또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다면 29일 재편성된다.
이 감독은 "오늘(28일) 경기가 취소되면 내일(29일)도 의리가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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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