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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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 정도야? '만반의 준비' 감독이 직접 해발 2800m 고산지대 생활…WC 베이스캠프지 스스로 열악한 환경 찾는다

기사입력 2025.09.23 16:06 / 기사수정 2025.09.23 16: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의 두 번재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중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최근 모리야스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고지대 2100m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미국에서 진행된 9월 A매치 일정 이후, 현지에 잔류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험난한 환경의 도시를 베이스캠프로 삼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이 9일 친선경기를 마친 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멕시코로 이동했다. 이들은 베이스캠프 후보로 톨루카, 멕시코시티, 푸에블라 등 세 도시를 방문했다"라며 "이들 모두 해발 2100~2800m의 고지대"라고 전했다. 



이어 "고지대 대책이 필요한 멕시코시티에서 경기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모리야스 감독이 직접 고지대서의 생활을 경험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매체를 통해 "나는 고원 지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가고 싶었다. 월드컵을 위해 내 경험을 다시 생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일본이 3월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이용해 이미 수십 개의 잠재적인 베이스캠프를 시찰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직접 현장에 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주목할 점에 대해 "고도와 기후 모두 있다. 이번 월드컵은 하나로 좁힐 수 없다"라며 "연습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안 되지만, 가능한 한 가장 힘든 환경에서 준비하고 어떤 환경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매체는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도 해발 1800m가 돼 후보로 고려 중이며 최종 결정은 12월 5일 미국 워싱텅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식 후 조별리그 세부 일정이 나오면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은 FIFA 랭킹 19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9월에 멕시코와 미국에 1무 1패로 포인트를 잃은 것이 화근이다. 반대로 인접한 순위인 스위스는 9월 A매치에 모두 승리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1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다가오는 10월에 파라과이와 브라질을 상대하는데 다 지더라도 월드컵 조 추첨에서 2포트를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충격패하고 8강 탈락해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재신임을 얻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넓은 대륙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베이스캠프의 중요성이 카타르 대회 이전처럼 중요해졌는데 최악의 환경을 고려하며 변수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한편,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주앙 아로소 코치와 미국 현지 베이스캠프 답사 이후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소 코치는 포르투갈로 잠시 돌아간 뒤,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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