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3
스포츠

"수십억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가오는 FA, 박찬호의 진심 "단순히 흥미로운 느낌"

기사입력 2025.09.23 11:51 / 기사수정 2025.09.23 11:51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3루 KIA 박찬호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3루 KIA 박찬호가 2타점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금 잘해서 갑자기 가격을 수십억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예비 FA(자유계약)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역시나 내야수 박찬호(KIA 타이거즈)다. 박찬호는 2014년 1군 데뷔 후 1군 통산 1081경기 3555타수 946안타 타율 0.266, 23홈런, 351타점, 186도루, 출루율 0.329, 장타율 0.332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22년 이후 타격 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2023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27경기 492타수 143안타 타율 0.291, 5홈런, 40타점, 26도루, 출루율 0.369, 장타율 0.364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찬호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1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도 큰 문제가 없다면 130경기를 채우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찬호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은 "(박)찬호는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있다. 또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감독으로서 고맙다”라며 "매 경기에서 플레이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한다. 사실 전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성적을 유지하고 체력을 관리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요즘 야구는 기록을 위해 전 경기를 다 뛰는 문화가 강하지 않다. 체력적인 안배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성적이 더 잘 나올 확률도 높다. 그런데 박찬호는 그런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올해 30살이 된 만큼 앞으로도 은퇴할 때까지 시즌마다 130경기 이상을 꾸준히 소화해 준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3루 KIA 박찬호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3루 KIA 박찬호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자연스럽게 박찬호의 계약 규모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FA 시장에 나왔던 유격수 심우준(한화 이글스·4년 총액 50억원)의 계약이 기준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여러 팀이 박찬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액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선수 본인의 이야기다. 박찬호는 "솔직히 (FA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잘해서 갑자기 가격을 수십억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무슨 일이든 일어나겠지'라고 생각한다"며 "그냥 처음 겪는 상황을 기대할 뿐이다. 단순히 흥미로운 느낌이고, 다른 느낌은 전혀 없다. 흘러가는 대로 내 운명을 맡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