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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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망가졌다" 트로트 가수, 오열 고백했다…母 간병→배달 근황까지 '먹먹'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6.02.06 06:50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트로트 가수 송별이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선 근황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효녀 트로트 가수' 송별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별이는 서둘러 집을 나서 어딘가로 향했다.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배달해야 할 게 있다"며 틈이 날 때마다 걸어서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별이는 따뜻한 실내에 머무르지도 못한 채 밖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배달 나오는 거 기다리고 있다. 한 번 하면 2천 원 정도 받는다. 음료수 하나 사 먹으면 알바 한 번 간 거 된다. 일단 추워도 좀 참으려고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함께 사는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운동을 다녀왔다고 둘러대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집 근처에서 잠깐씩만 일을 하는 이유 역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수시로 돌보기 위해서였다.

송별이의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데다 당뇨와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상황. 송별이는 10대 때부터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를 책임져 오며 가족을 향한 묵묵한 헌신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어머니는 당뇨 합병증으로 한때 실명 상태에 이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던 상황이었기에 송별이는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줄 수밖에 없었다.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송별이의 행사 섭외 관련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해 송별이가 소속사를 나온 뒤부터는 어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행사 날짜는 어머니의 투석 일정과 겹쳤다. 송별이는 "그날 못 가지 않냐. 투석할 때 같이 가야 된다"며 난색을 보였지만, 어머니는 "어떻게든 갈게. 걱정 마"라며 행사 스케줄을 잡았다.

인터뷰에서 송별이는 "장애인활동지원사 선생님이 오시긴 한다. 선생님이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간다고 해도 제가 집에 있으면서 챙겨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스케줄을) 안 잡았으면 좋겠지만 엄마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네 할 일 해라' 이런 주의"라고 설명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이들 가족은 한때 남부럽지 않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약물 알레르기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집안 경제는 급격히 무너졌고, 이후 낙상 사고까지 겹치며 송별이는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그것도 내가 미안하다. 아파서 가정이 다 망가졌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송별이는 "내가 꿈꾸던 모든 것들을 내 상황 때문에 항상 어느 정도씩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슬픈 거다.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거니까 현실적으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거기까지는 안 된다. 항상 어릴 때부터 포기하는 걸 배웠기 때문에 그게 슬픈 것"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학교 생활 그거 안 해도 별로 상관 없다. 근데 나도 찬란했던 꿈이라는 게 있는데 나는 그걸 항상 부러뜨리면서 살아야 했으니까 단순히 그게 슬프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가족을 향한 그의 애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송별이는 "언젠가 내가 꼭 성공하게 되면 '엄마 아빠랑 제주도에 멋진 집 하나 지어서 같이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빨리 건강해져서 저 공연할 때도 편하게 보러 오시고, 만약에 잘되면 같이 집도 짓고 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힘찬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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