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지나가 9년 만에 한국에 돌아올 거라는 기대는 사실이 아니었다.
지나는 지난 20일 자신의 계정에 "Guess where(어딘지 맞혀봐)"라는 멘트와 함께 비행기 창가에서 찍은 한 도시의 야경을 공개했다.
첫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에는 지나가 도착지를 밝히지 않으면서 9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그러나 한국 팬들의 기대와 달리, 지나가 도착한 곳은 캐나다 토론토였다. 지나는 21일 계정에 "you guys are good!(너희들 멋지다)"라는 문구와 함께 환하게 빛나고 있는 토론토 시청 앞 'TORONTO' 글자 조형물을 게재하며 토론토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또 다른 사진에는 편안한 차림에 검은 모자를 쓴 지나가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며 여행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나는 지난 2일 SNS에 "가장 아팠던 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침묵이었다. 난 숨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며 "난 더 이상 겁먹은 소녀가 아니다. 난 이제 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에 따라 정의된다. 난 치유되고 성장했으며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떠난 사람들도 이해한다"고 장문의 심경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지나는 2010년 '꺼져줄게 잘살아'로 데뷔한 뒤 여러 히트곡을 남겼으나, 2016년 원정 성매매 혐의로 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사진=지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