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치열한 외야 자리 경쟁을 이겨내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문현빈은 국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고,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다. 회의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구성했다'며 구체적인 선발 이유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 오전(한국시간) 2026 WBC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하는 총 20개국의 최종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최종 명단을 꾸렸다.
지난달 1차 사이판 캠프 명단에서부터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졌던 포지션은 외야다. 해외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합류가 거의 확실시된 가운데, 2025시즌 신인왕 안현민(KT 위즈)을 비롯해 박해민, 홍창기(LG 트윈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문현빈이 나머지 자리를 놓고 다퉜다.
결국 5명의 국내 선수 경쟁에서 홍창기가 최종 낙마하고 문현빈이 한 자리를 꿰찼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치열한 외야 자리 경쟁을 이겨내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문현빈은 국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고,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다. 회의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구성했다'며 구체적인 선발 이유를 밝혔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사이판 캠프에서 훈련했던 선수 중 투수 4명, 외야수 1명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누군가는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외야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주전과 백업을 생각했을 때, 뒤에 남아있는 선수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를 고민하며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문현빈은 국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고,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다. 회의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구성했다"며 조금 더 구체적인 선발 이유를 덧붙였다.
지난해 풀타임 외야수로 사실상 첫발을 내디딘 문현빈은 정규시즌 141경기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17도루 OPS 0.823을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을 만개했다.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문현빈은 시즌 종료 후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체코와의 2차전부터 일본과 1, 2차전까지 3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 OPS 1.033으로 활약했다. 특히 체코와의 2차전에서는 두 차례의 득점권 찬스를 모두 타점으로 연결하는 등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치열한 외야 자리 경쟁을 이겨내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문현빈은 국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고,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다. 회의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구성했다'며 구체적인 선발 이유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는 지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대체 선수로 발탁되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그는 4경기에 나서 타율 0.200(10타수 2안타) 홈런과 타점 없이 OPS 0.473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앞선 시즌과 평가전 활약으로 대표팀 수뇌부의 신임을 샀다. 국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홍창기까지 제치고 대표팀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그만큼 대표팀이 문현빈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제 본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현재 호주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현빈은 "자부심도 크게 생기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커진다.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실력도 크게 느는 듯싶다. 정말 좋은 기회"라며 "(평가전에서) 붙어 보니까 일본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느꼈다. 우리 팀 선수들과 선배님들이 워낙 잘해서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치열한 외야 자리 경쟁을 이겨내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문현빈은 국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고, 구자욱은 한 방을 칠 수 있다. 회의할 때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서 구성했다'며 구체적인 선발 이유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태평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