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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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완패→준우승' 신영철 감독 "컵대회 통해 문제점 드러났어" [여수 현장]

기사입력 2025.09.20 20:00



(엑스포츠뉴스 여수,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컵대회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0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1-25, 23-25, 16-25)으로 패배했다.

송희채가 팀 내 최다인 12점을 올렸고, 신장호(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광인은 MIP(준우승팀 수훈선수)를 수상했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중도 하차), KB손해보험, 삼성화재와 예선 A조에 배정됐다. 첫 경기였던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15일 KB손해보험전(3-0)과 17일 삼성화재전(3-1)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19일 준결승에서는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 3-2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결승에서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영철 감독은 "(사령탑으로) 부임해서 선수들과 맞춰가는 단계인데, 코보컵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 것 같다"며 "(정규리그까지 남은) 시간이 없는 것 같은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도 그동안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중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들 블로커(트렌트 오데이)를 영입한 이유"라며 "중앙에서 전혀 활약이 없었다. 상대에 쉽게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세터 이민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내가 봤을 때는 오늘(20일) 상대가 서브를 잘 구사했다"면서 "그동안 속공에 대해서 세터 (이)민규와 훈련하며 많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컵대회를 통해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민규가 움직임이 느리니까 나쁜 습관이 나오더라. 스탭, 볼 컨트롤, 스피드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연고지 부산으로 이동해 21일 대한항공과의 이벤트 매치, 2025-2026시즌 공식 출정식을 진행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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