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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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결승서 마주한 OK저축은행-대한항공..."경기 내용 초점" VS "의욕·열정 넘친다" [여수 현장]

기사입력 2025.09.20 13:17 / 기사수정 2025.09.20 13:17



(엑스포츠뉴스 여수,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이 컵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은 20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을 치른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중도 하차), KB손해보험, 삼성화재와 예선 A조에 배정됐다. 첫 경기였던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15일 KB손해보험전(3-0)과 17일 삼성화재전(3-1)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19일 준결승에서는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 3-2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 B조에 배정된 대한항공은 14일 우리카드전(3-0)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18일 한국전력전(3-1)에서 승리하면서 예선 성적 2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9일 준결승에서는 삼성화재를 3-2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1~2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줬지만, 3~5세트를 따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어제(19일) 대한항공의 경기를 봤는데,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다. 선수층이 두껍다. 백업 선수들이 들어간 뒤 삼성화재가 좀 흔들렸고, 그러면서 경기를 넘겨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년 전 컵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당시 결승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사령탑은 승패보다 과정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올 시즌 처음 (OK저축은행의 감독으로) 부임해서 별다른 감각이 없다. 중요한 건 정규리그인데, 우리 선수들이 어떤 배구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과정이 좋으면 결과는 따라온다. 경기 내용이나 앞으로 선수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고 얘기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준결승이 끝난 뒤 약 16시간 만에 다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만큼 OK저축은행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 미팅이 평소보다 길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어제 경기가 늦게 끝나기도 했고 오늘(20일) 아침에 미팅할 시간이 없더라. 그래서 라커룸에서 전술 회의를 했다. 물론 어제 경기가 늦게 끝났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 피곤한 걸 넘어서게 된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최근 컵대회 우승은 2022년 대회였다. 당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으로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캐피탈과의 결승에서 2-3으로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헤난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정규리그가 메인이지만, 컵대회도 대회인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OK저축은행이 경험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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